국가의 기본 산업인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향상 및 농촌지역의 진흥에 힘쓸 농촌진흥청의 연구·지도직 선발시험이 오는 27일 전북 전주에서 치러진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올해 연구·지도직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 총 1,255명이 지원해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직류는 지도직(농업)으로 3명 선발에 203명이 몰려 6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구직 9개 직류(작물, 농업환경, 작물보호, 잠업곤충, 생명유전, 농식품개발, 원예, 축산, 농공) 38명과 지도직 1개 직류(농업) 3명 등 41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전주온빛중학교를 비롯한 전북 도내 3개 시험장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최근 전주에서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태에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농진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차장을 책임관으로 하고, 소속기관장을 고사장 책임관으로 지정해 책임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장 출입구에 질서유지 전담요원을 배치해 출입 전 단계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하게 되는데, 모든 시험장 출입자는 손 소독과 발열 검사 및 마스크 착용 후 입실할 수 있다.

시험실별 수용인원은 지난해 25명에서 30명 사이였던 것에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6명으로 줄여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시험장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시험 전·후 전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지역보건소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시험 당일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는 응시자는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당연히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나, 자가격리자는 오는 25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보건 당국과 협의를 거쳐 별도로 지정된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선진 운영지원과장은 "철저한 방역으로 응시생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시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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