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의 감염원이 불분명해 질병관리본부와 경찰에 확진자의 위치추적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에 대한 인식이 느슨해진 상태여서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추측 대신 위치추적 등 객관적 지표를 확보해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양이 소속된 학교와 학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963명(가족 3명, 남자친구, 전주여고 890명, 미술학원 69명)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중 A양의 가족(부모님, 동생)과 남자친구, 전주여고 3학년 10반 학생 29명, 두끼떡볶이 4명(종업원 2명, 손님2명), 옷가게 종업원 2명, 안경점 종업원 1명 등 40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4일 A양이 방문한 전주 시내 2곳 상점(조이룸까페 객사점, 객사 ABC마트)이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해  같은 시간대 방문한 시민들의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감염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자료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핸드폰 위치추적을 진행해 동선을 확인하고, 다녀온 곳이 위험요소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해 나가겠다”며 “현재 자가격리에 돌입한 40명은 음성 판정 받았지만, 위양성 사례도 나올 수 있어 14일 후 재검사 통해 음성 판정 나오면 격리 해제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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