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동네책방들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키로 했다.

 전주시립도서관(관장 박남미)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주지역 내 동네책방 5곳에서 ‘동네책방에서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동네책방은 단행본 도서만 판매하는 작은 책방들로, 독서동아리와 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책 문화를 꽃피우는 작은 문화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책방같이[:가치] ▲물결서사 ▲책방놀지 ▲소소당 ▲카프카 등 책방지기의 책 이야기, 저자초청 강연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23일에는 전선영 책방같이[:가치] 대표와 임주아 물결서사 대표(시인)가 각각의 책방에서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그림책 읽기’와 ‘선미촌에서 책방을 한다는 것’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24일에는 소소당과 책방놀지에서 각각 박서진 작가와 이성오 작가가 ‘고양이가 된 고양이’와 ‘한방, 의료인가 문화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26일에는 서점 카프카에서 강성훈 대표의 ‘함께 쓰는 글쓰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동네책방들은 이번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골목의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동네책방과 책 생태계를 함께 일궈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동네책방들은 이번 문화강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동네책방과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 등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남미 관장은 "이번 동네책방 강연을 통해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동네책방이 책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며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동네책방의 문화활동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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