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시 소재 회사에 취업한 이 남성은 지난 17일 방글라데시 다카공항에서 출발해 18일 오전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 도가 마련한 공항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왔다. 곧바로 남원에 있는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인재개발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했다.

그는 19일 오전 2시 25분께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재도 별다른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확진자가 귀국할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과 공항 내 접촉자 파악을 위해 인천검역소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귀가 때 이용한 교통편을 소독하고, 익산시에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행히 A씨는 국내 입국 후 줄곧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했다는 점을 미루어 해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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