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안천면 괴정리 소재 신지천 생태습지 일원에 최근 보랏빛 라벤더 꽃이 만개해 국도 제30호선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안천면(면장 안용남)은 지난해 4월 용담댐 건설로 생긴 홍수터 조절용지 부지를 활용하여 농촌경관조성과 환경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와의 MOU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안천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병행한 생태습지 정비와 라벤더 팜을 이용한 명품 쉼터 조성을 계획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괴정리 신지천생태습지 1,800평에 주민 자치위원회 및 이장협의회, 청년회 등 안천면민이 참여해 라벤더 17,000포기를 식재했다.

이는 안천의 관문인 신지천 생태습지 일원에 경관단지를 조성해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명소로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열정과 용담호 홍수터 불법경작방지, 경관초지 조성을 통해 비점 오염원 저감, 홍수터 교란지에 수질, 수생태 및 문화적 기능 접점의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정의 계획이 맞아 떨어져 민관이 함께 협업해 이뤄낸 결과다.

올해 2년차를 맞아 안천면은 라벤더 꽃밭 주변에 댑싸리, 플록스, 둥글레 꽃, 화살나무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식재하여 생태습지 일원을 더 아름답게 정비했다.

또한, 괴정교차로 주변에 코스모스 밭과 호박넝쿨을 활용한 터널을 만들어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용남 안천면장은 “진안-장수-금산 간 길목을 지나는 여행객들에게는 힐링 쉼터를 제공하고 면민들에게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또한 면민의 날, 농산물 한마당 큰 장터 같은 각종 행사 시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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