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방치된 갈대습지가 ‘시민 열린공원’으로 탈바꿈 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1,200㎡(363평) 규모의 창포원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정비했다.

창포원은 덕진공원의 서측 구석에 자리한 습지로, 그간 수목으로 가려져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방치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부터 창포원의 우거진 갈대와 잡목을 제거하고, 교목 10주, 관목 608주, 초화류 1만62주 등 조경수를 식재하고, 한편 80톤에 이르는 정원석을 주변과 조화롭게 배치해 정원으로 조성했다.

방치된 습지가 정원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전통 단오행사의 장소로 적극 활용되는 것은 물론 인근 풍월정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연화교 재가설 및 연화정 재건축, 전통정자 조성 등 전통정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추진, 관광거점도시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지속적인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현 시 천만그루정원도시 과장은 “덕진공원 및 아중호수와 연계한 호동골 권역 등 명품 생태정원을 조성해 전통과 생태, 문화가 꽃피는 천만그루 정원도시이자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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