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고수온과 폭염으로 발생하는 양식수산물의 피해 방지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20년 고수온·폭염 대응 대책’ 마련에 나선다. 

올해 폭염일수가 작년보다 20~25일로 길어진데다, 연안해역 수온이 평년대비 0.5도~1도 높을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로 양식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는 양식장 고수온에 호응이 높은 지하수 관정개발 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10곳 늘어난 20곳의 지하수 관정개발사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고수온·폭염 직접 대응 물품인 산소발생기·차광막·면역증강제 등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피해발생 빈도가 높거나 우려되는 양식장도 선별해 현장 중심의 지도·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 여름철 무더위 대비 양식장 주요 지원사업은 △고수온·폭염 대응 지원 △양식장 폭염·한파 대비 지하수 개발지원 △친환경 에너지 보급(해수열) △양식장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 등 4개 사업으로, 폭염 발생 전 신속히 지원한다.

도는 양식어가에 고수온·폭염 발생 피해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패류양식장에는 ▲어장의 패류 조기 채취로 적정밀도 유지 ▲썰물 시 해수가 고이지 않게 물골 정비 ▲패각 제거 및 경운 실시해 어장환경을 개선을 요청했다.

내수면 및 축제식 양식장에는 ▲수온과 용존산소량 주기적 확인 ▲고수온 시 지하수 주입과 수차가동 ▲차광막 설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선별·이동 줄이기 등을 주문했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작년에 피해가 없었다고 방심할 경우 올해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개별 어가에서도 기상정보 확인과 양식장 관리방안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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