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령면(면장 정상화)은 코로나19로 주민자치학교의 휴관이 장기화된 상황에서도 지난 5월 23일 치러진 검정고시에서 60대 주민 2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마령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노금용)가 운영하는 성인문해반 수강생인 강정숙, 마향숙씨가 주인공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한을 풀었다. 이들은 지난 16일 초등검정고시 합격증서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초등검정고시 합격증서를 받고 “주민자치학교의 도움으로 검정고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중학교 진학의 꿈과 도전에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안 마령면 주민자치학교 성인문해반은 200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2019년에는 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재 14명의 수강생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정상화 마령면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 뜻 깊은 결실을 맺은 어르신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이 꿈을 이루고 도전에 나서 자아실현을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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