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2609명의 희생을 기억하자’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은 태극기 배지를 달고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12만2609명을 가슴에 새겼다.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에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동참한 것이다.

배지는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회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들의 헌신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

지난달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제작한 배지는 미발굴 유해 전사자 122609명의 숫자가 1부터 122609까지 번호가 배지에 적혀있다. 배지 모양은 참전용사 유해발굴 시 태극기를 덮고 묵념할 때 시선이 닿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캠페인은 시작부터 호응이 뜨거워 무료 배포가 조기 마감되는 등 일반 시민들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태극기 배지 달기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캠페인으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보훈의 의미를 전 국민이 체감하는 동시에 태극기가 영연방 국가의 보훈을 상징하는 포피(양귀비꽃)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