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지난 23일 기준 총 500농가, 271.4ha에서 확진된 가운데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4일 '과수화상병 발생동향 및 대책'을 발표하며 방제 동향 및 제도 개선 등을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과수화상병은 충주와 제천 지역에서만 427농가가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이 두 지역이 전국 발생 농가의 85.4%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의 경우 익산의 과수농가 2곳에서 더이상 확산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매몰작업은 431농가, 239.3ha가 완료된 상황.

또한, 그간 기준이 모호했던 방제 범위를 새로 규정했다. 과수화상병이 한 주만 발생해도 농장 전체를 매몰했던 기존의 방식 대신, 발생주율이 5% 미만인 경우에는 발생주만 제거하는 부분·선별적인 방제로 기준을 변경했다.

이밖에도 과수화상병 관련 현장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예찰과 방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간 방역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기 위해 예찰방제대책회의를 구성해 과수화상병 예찰, 방제와 관련한 농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농가가 중심이 된 예찰제도 마련과 교육방안, 그리고 신고의무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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