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병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재양성을 막은 다학제 진료연구가 유럽방사선학저널(European Journal of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전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를 치료중인 의료진들(중환자실, 감염내과, 예방의학, 영상의학과)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서로 의견을 공유해 재양성을 막은 사례로 보고됐다.

전북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후 퇴원은 △3일 이상 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되면서 △RT PCR(real-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결과가 2번 연속 음성으로 나올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게재된 내용은 전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후 모든 조건이 퇴원할 수 있는 여건을 충족했지만, 마지막에 촬영한 저선량 CT상에서 새로운 병변들이 보여서 이에 대해 함께 토론하였던 케이스로 당시 의료진들은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었고 PCR결과가 2번 연속 음성이다 할지라도 CT상에 새로운 병변이 보인다는 것은 재양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퇴원을 취소하고 치료를 계속했다.

실제로 환자는 코로나19 퇴원 조건을 갖췄음에도 6일 후 재양성을 보였고, 치료를 한 결과 내원 35일차에 CT상 병변도 모두 호전됐다.

이번 연구로 영상소견과 환자의 임상소견이 잘 맞지 않는 코로나19 환자에서 저선량 CT를 촬영해 재양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고, 격리해지의 기준에서 저선량 CT가 추가적인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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