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운동 DNA를 물려받은 2세 체육 스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며 허웅과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들이다. 기계체조 여서정은 도마의 신이라 불렸던 여홍철의 딸이다.

최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의 ‘월드스타 육성 선수’로 선정 된 체육 꿈나무들도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도 체육회는 배드민턴의 김태림(생명과학고)과 김유정(성심여고), 테니스 조세혁(금암초), 수영 이서아(서일초) 등 총 4명의 선수를 올해 월드스타 육성 선수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수영의 이서아를 제외한 다른 3명의 선수들은 부모가 걸었던 길을 밟고 있다.

먼저 김태림은 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김용현 코치의 아들이다. 김용현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를 비롯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선수였다.

김유정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전설인 정소영 현 전주 성심여고 코치의 딸이다.

정소영 코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이다.

조세혁은 조성규 전북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의 아들이다. 조성규 전무이사 역시 초등학교부터 테니스 라켓을 든 테니스 베테랑이다.

이서아는 부모가 운동 선수는 아니었지만 신체조건과 기량이 월등해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이를 보여주듯 2년(2018~2019)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우수 꿈나무 선수를 조기에 찾아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키기위해 월드스타 육성선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에게 훈련 용품을 지원하며 집중 강화훈련과 재활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하는 신체 트레이닝 훈련 등을 적극 추진한다.

최근에는 월드스타 육성선수 간담회를 열고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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