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께 찾은 전주시 중화산동 한 원룸촌 인근. 먹고 버린 플라스틱 그릇, 음식 포장 박스, 음식물 등의 생활 쓰레기가 도로 한 켠에 쌓여있었다.

 최근 덥고 습한 날로 인해 쓰레기 더미에서는 날벌레가 들끓고, 악취 또한 진동했다.

 이로 인해 이 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주민 A씨(27)는 “이 쪽은 CCTV가 없어 사람들이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는 것 같다”며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밤사이 몰래 갖다버리는 것 같은데 특별히 단속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비단 이곳뿐만이 아닌 전주시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확인한 전주시 신시가지 일대는 주인 관리가 소홀한 나대지에 일회용컵을 비롯한 생활쓰레기들이 즐비했다.

 인적이 드문 가건물이나 골목에는 무단으로 투기 된 대형 옷장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쓰레기들이 발견됐다.

 인근 주민들은 “강도 높은 단속을 통해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와 관련해 단속에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시민 인식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CCTV는 무단투기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에 설치가 되지만 예산의 한계 때문에 모든 곳에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몰래 버리는 쓰레기를 매일 단속하기 어려워 불법 투기된 쓰레기 발견 시 적극적인 민원신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 쓰레기 불법투기 과태료 부가건수는 2018년 441건, 2019년 475건, 올해는 현재까지 228건으로 나타났다./장수인 수습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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