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장관급인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전현희(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신임 경찰청장에는 김창룡 부산광역시지방경창청장을 내정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의료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한의료법학회 이사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 위원장은 전임 김영란 위원장과 박은정 현 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 여성 권익위원장을 맡게 됐다.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주미한국대사관 경찰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달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장관급인 한상혁(59) 방송통신위원장은 연임 결정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출신인 한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임한 이효성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 내정자와 한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여권이 내달 15일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세웠지만 미래통합당과의 원구성 갈등으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구성조차 논의하지 못하자 국회의 신속한 추천 절차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법에선 국회가 7명으로 구성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를 구성해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지명하게 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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