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26일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최근 경기도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사고를 보고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처리 수준을 넘어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전수점검 대상은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대상이다.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도교육청 등 관련 정부 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관리체계와 학부모들의 급식 정보 알권리 보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전수조사 지시에 따라 학교 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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