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존 획일적인 놀이터 3개소를 특색있는 테마놀이터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내년 4월까지 총 7억 원을 들여 효문·풍남·쇠똥구리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를 재밌고 특색 있는 테마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효자동 권역의 효문·풍남어린이놀이터의 경우 지난해 조성된 효림어린이놀이터와 함께 테마가 있는 클러스터형 놀이터로 조성키로 했다. 이 놀이터 3곳은 각 놀이터 간 거리가 150m 이내에 위치한 만큼 쉽게 이동하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효문어린이놀이터의 경우 ▲지형을 활용한 다이내믹 필드 ▲점프대 등 스케이트 공간 등으로 조성돼 활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풍남어린이놀이터는 ▲나무집 ▲그물놀이터 ▲가로형 휴게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자연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시는 또 하가초와 덕일초 인근에 위치한 쇠똥구리공원에는 단조로웠던 기존 공간에 인공 언덕을 조성해 놀이지형을 다채롭게 꾸미기로 했다. 공원 내 놀이터에는 ▲인공언덕과 동굴 ▲집라인 ▲슬랙라인 ▲가족피크닉 공간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도 사업대상지인 솔내공원과 중산3길공원 내 놀이터의 환경개선에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공원 인근의 신동초등학교와 중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 참여 워크숍을 진행한 뒤 아동의 의견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마련해 오는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놀이터를 새로운 테마놀이터로 탈바꿈하는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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