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 호남지방통계청장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혼란을 초래하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 그리고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예고 없이 다가온 변화는 언택트(Untact) 시대를 가져왔고 모든 국가와 정부는 이러한 위기의 조기 탈출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위기 대응능력은 초기에는 다소 혼란스러워 보였으나 전문가집단과의 소통과 협력, 의료인들의 헌신 그리고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 등이 이런 난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무엇보다도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만들어진 K-방역은 정확한 현장진단과 빠른 대처능력으로 전 세계에 모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통계청에서도 코로나19 상황변화를 맞이하여 비대면조사의 활성화 등 한국의 코로나 대응 통계조사전략인 K-통계를 통해 어려운 조사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 전망에 따라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우리 삶의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여 올바른 정책을 세우는 것이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며 나아가 정확한 미래 진단을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정확한 통계생산이 필수적이다.
통계청에서는 이달 6일부터 8월 14일까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미래예측 기초자료이자 모든 산업활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경제통계 통합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제통계 통합조사”는 기업활동조사, 광업?제조업조사, 서비스업조사, 운수업조사, 프랜차이즈조사, 법인기업구조조사, 소상공인실태조사 7종의 연간조사와 서비스업동향조사, 광업?제조업동향조사 2종의 월간조사 등 9종의 통계조사를 동일한 기간 내에 통합하여 실시한다. 이렇게 통합조사를 하는 이유는 조사의 효율성과 사업체의 응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제주)의 경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축적된 데이터는 지역 경제 흐름을 지역별·업종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나아가 동 자료는 우리 지역의 GRDP(지역내총생산) 작성, 유망산업 지원 여부 등 다양한 분석에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이다.

 우리 경제의 올바른 진단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정확한 경제통계생산을 위해서는 통계조사 종사자들의 성실함과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조사에 응답해 주시는 분들의 정확한 응답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 조사에 응답해 주시는 사업체와 응답자분들은 나라의 기틀이 되는 올바른 통계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성실한 응답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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