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청와대 참모진 상당수가 여전히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공직자들이 솔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0일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도권 다주택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했는데 부응한 분이 거의 없다”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집값 급등과 관련해 “정부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너무 많은 유동성이 시중에 풀려 있다”며 “국제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부동산 쪽에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많은 노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 전체적으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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