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국가적 위기 돌파와 지속적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전주형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민선7기 출범 2주년 회견을 열고 “코로나19는 세상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2년 동안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의 3대 가치를 굳건히 하고 ‘전주다움’을 통해 가장 글로벌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달려왔다”면서 “전주가 가장 먼저 디지털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시작해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미래, 담대한 변화, 지속가능한 혁신’을 3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10대 목표 32개 전략을 제시했다.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전주특례시 지정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정책은 한컴·네이버 등 민간기업, 공기업, KAIST, 지역대학 등과 함께 J-디지털 교육밸리를 구축해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5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전자상거래(e-커머스)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 상점가 운영 등 디지털경제 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도 언급했다. 여기에는 △전주부성 복원정비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독립영화의 집 건립 △시립미술관 건립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 조성 등이 해당된다. 또 국내 유일의 관광트램을 한옥마을에 도입하는 등 전주관광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주특례시 지정,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을 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에도 총력 대응키로 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 정국에서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정책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면서 "시민들이 보내주신 염원을 안고 전주 특례시 지정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도시 전주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지역재생도시 전주 △생태교통도시 전주 만들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김 시장의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경우 호동골 일대의 꽃심 지방정원을 비롯한 10대 거점 정원과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시환경을 바꿔나기로 했다.

해고 없는 도시 확산 등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고용위기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긴급 공공일자리 4,000개를 만들어 지원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년 동안 모두들 전주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됐고,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이겨낸 도시로 칭송받았고, 전주라는 도시브랜드가 몰라보게 높아졌다”며 “전주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는 도시, 전주사람이라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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