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맥아와 엿기름을 생산하는 '군산맥아 팩토리' 공장.

국산 맥아와 고품질 식혜 음료용 상용화 성공으로 군산 엿기름이 해당 음료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해 연간 300톤 생산 규모의 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수제 맥주의 원료인 맥아의 국산화와 고품질 엿기름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20여 개 수제 맥주 업체와 식혜, 장류 제조업체에서 연간 8천5,000톤 이상의 맥아 및 엿기름 소비 수요가 있다.

군산시는 지속적인 제조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으로 연간 2,000톤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영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산 맥아 및 엿기름 가공 특화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의 부가가치 향상과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국산 맥아 및 고품질 식혜 음료용 엿기름 상용화에 성공하여 먹거리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군산시는 맞춤형 식혜 음료용 엿기름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업무협약도 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2일 지역특산 군산 엿기름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소비 확대를 위해 경기도 식혜 음료 전문업체 ㈜세준푸드와 업무협력 협약을 했다.

이날 문영엽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세준푸드 민완기 대표는 맞춤형 식혜 음료용 군산 엿기름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군산시와 ㈜세준푸드는 식혜 음료용 엿기름의 품종선발, 제조기술, 품질 표준화 연구와 이를 활용한 군산 엿기름 식혜 가공 적합성 시험과 상용화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세준푸드는 연간 150톤의 엿기름을 원료로 식혜 음료를 생산해 수출까지 하고 있으며, 그동안 균일하지 못한 국내산 엿기름 품질로 인해 겪었던 많은 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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