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양재)는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시나리오워크숍과 공론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나리오워크숍은 사안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 시나리오를 수립해 장·단점을 토론한 후 적합한 대안을 찾아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워크숍에는 정책, 도시관리, 지역경제, 시민 등 4개 그룹에 총 30여명이 참여한다. 공론조사는 객관성 담보를 위해 1,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전은수 자광 대표를 불러 2018년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내용을 청취했다. 전은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광거점도시 완성, 문화 인프라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전주의 미래를 위해 타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주민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들은 자광 측에 △자금조달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공공기여 및 기부채납 이행에 대한 담보 여부 △환경 및 교통영향 대책 △시민공론화 결과에 대한 수용 가능성 △종합경기장 개발과의 관계 등을 질의하기도 했다. 이양재 위원장은 “추후에도 필요하면 자광에 서면 질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시나리오워크숍과 공론조사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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