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를 위해 전북도가 도내 의료기관 치료 병상을 공유키로 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중앙사고본부와 광주광역시의 요청으로 결정하게 됐으며, 앞으로 권역별 병상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도내 21개 의료기관의 병상을 공유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공유 병상은 전북대병원 10병상(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3, 호흡기음압병상 7), 원광대병원 1병상(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1), 군산의료원 10병상(일반병상 10) 등 21개 병상이다.

도는 현재 57개 병상(전북대병원 17, 원광대병원 6, 군산의료원 34)을 확보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병상 확보를 진행해 최대 388병상까지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36개의 잔여 병상을 남겨둔 상태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의 아픔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이번 병상 공동 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광주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힘을 합해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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