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영업활동이 이뤄지다 보니 제품홍보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이 있어, 전북도가 박람회와 직거래장터 운영예산을 지역방송과 연계해 기업들의 제품 판매 정책으로 전환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요청은 3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인’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의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애로·건의사항 청취 및 해소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창 전북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신민철 하이트진로 전주 공장장, 김종원 전북은행 수석부행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요청한 건의사항 이외에도 개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피해로 대출금 상환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신용등급도 하락해 이자율이 상승하고 신규대출로 이어진다고 하소연했다.

이로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사례가 입증된다면 외부신용평가(CB)사에 제출되는 개인 연체기록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제품 개발부터 포장·디자인까지 지원하고 있는 전북도 기업지원사들이 유통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해 계약 성사율이 낮음에 따라 지원사업 중 일부를 대형 유통회사와 수출 전문기업 등과 도내 기업을 매칭하는 B2B 사업으로 바꿔달라고 청했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건의된 내용을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도 전북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을 통해 도민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된 기업의 생산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안정적 고용유지와 일자리 키우기에 적극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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