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계면 명덕리에 위치한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사진) 장수목장(목장장 김영진)은 3일 경주마 생산ㆍ육성의 전초기지 장수목장에서 내륙 유일 경주마 최첨단 육성·조련 시설인 ‘실내 언덕주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의원, 이재욱 농식품차관, 송하진 도지사, 장영수 장수군수, 김용문 장수군의회 의장, 박용근 도의원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주마 실내 언덕주로는 눈,비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않고 연중 사용가능한 전천후 실내 마필 훈련 전용주로이며, 경주마의 질주능력 강화훈련 최적의 시설이다.

장수목장은 지난 2007년에 내륙 유일의 국산마 육성 훈련시설을 개장해 마사 22개동과, 실내외 훈련마장, 조교용 경주로 등을 갖추고, 국산 어린 말(18개월~24개월령)이 경주마로 활약하기 전 육성 훈련을 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장수목장 실내 언덕주로 준공은 1년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사업부지 4만7704㎡에 건축면적 8,731㎡로 총 사업비 138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2층의 훈련장으로, 총 길이 715m, 폭 10m의 훈련 주로(트랙)를 경사도 5도 내외의 오르막으로 조성됐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말들의 구간별 주파 기록과 심박 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설치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주마 훈련이 가능해 실내언덕주로 설치로 국내 경주마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장수군은 지난 2007년 내륙 최대의 경주마 육성목장인 장수목장의 개장과 함께 말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장수승마체험장과 승마레저타운, 장수승마장 등을 운영, 명실상부 내륙 말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전국승마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승마힐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영수 군수는 “장수군에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가 조성됨으로써, 경주마 능력 향상을 통한 한국 경마 산업의 성장은 물론 한국마사회와 장수군의 협력을 통해 장수를 승마레저와 말산업 최적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국내 최초, 최고 경주마 육성조련시설인 실내언덕주로 개장을 계기로 말산업 경제 규모와 민간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수목장이 말산업 육성조련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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