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 전북지역 행사가 3~5일까지 전격 진행됐다.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형유통업체,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다.

동행세일 2주차를 맞아 시민들은 대형마트와 라이브커머스로 진행된 온라인 판매 등으로 대거 몰렸다.

다만, 전주지역 전통시장에서도 각종 행사들이 이어졌지만, 시민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명 유튜버 등 방송인 동원 라이브커머스 ‘성공적’

4일 전주 경기전 앞에 마련된 부스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진행된 지역 특산물 판촉은 많은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을 뜻하는 라이브와 상업을 의미하는 커머스가 더해진 신조어로 실시간 인터넷 방송과 판촉을 결합한 형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날 유명 인터넷 방송인들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 등은 한옥마을에 설치된 부스에서 간장새우, 바지락라면 등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를 홍보했다.

다양한 상품들은 많게는 60%에서 적게는 10%까지 할인행사가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방송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고가 얼마 남지 않는 등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동행세일 2주차 주말 대형마트 ‘북적’

동행세일 2주차에 접어든 대형마트들의 풍경도 달라졌다. 최근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다시 불거지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발걸음이 뜸해졌지만, 초저가 세일을 앞세운 동행세일에 관심이 쏠리면서 다시 고객들이 마트를 찾게 된 것이다.

대형 마트들 역시 적극적인 동행세일 홍보에 나서며 오랫만에 찾아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마트 송천점의 경우 주말 이틀간 인기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거나 1+1 행사를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노마진 수준으로 내놓았다.

장을 보러 나온 강모씨(38, 전주시 송천동)는 "일부러 오늘 장을 보려고 나왔다"며 "아이들 간식이나 반찬거리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확실히 더 많이 지출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 활력을 잃었던 오프라인 매장들이 모처럼 매출 신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전통시장, 동행세일 설명 ‘미흡’, 행사 참여도 ‘소극’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주지역 행사를 진행한 신중앙시장의 거리는 여전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동행세일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상인들과 시민들은 어떠한 행사를 진행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 전통시장 입구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만이 동행세일임을 짐작케 할 뿐이었다.

전통시장 내 동행세일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일부 상인들은 “행사를 진행한다고는 하는데, 어떻게하는 건진 잘 모르겠다”며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를 않는데 행사를 한다고 해도 매출이 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아 답했다.

전날 찾은 남부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시장 내 곳곳에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지만, 시민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건어물 상점을 운영하는 A씨(56)는 “행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행사에 대해 물어보는 손님도 없고, 참여하는 사람들도 적다”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상권이 조금 살아났는데, 이번 행사는 일주일이 지나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행세일 기간 동안 각 전통시장에서는 일정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서 20%가량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페이백을 해주거나, 상점별 많게는 20%에서 10%까지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에서 진행 중인 전통시장은 △남부시장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중앙상가 △전북대학로상점가 등 5곳이다./홍민희기자·minihong2503@ 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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