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가 친일 작가 음악으로 지적을 받았던 ‘전북도민의 노래’(작사 김해강, 작곡 김동진)를 퇴출시킨다. 관심을 모았던 사무처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3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규약 개정(안)과 제규정 개정(안), 제1회 추경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북도민체육대회가로 사용되던 ‘전북도민의 노래’ 대신 대회기 게양 땐 ‘체육대회가’를, 대회기 강하 땐 ‘승리의 노래’를 사용키로 했다.

사무처 조직 개편(안)이 통과 됨에 따라 사무처 조직은 기존 1처 2본부 7과에서 1처 2본부 1실 6과로 바뀌게 된다.

본부 명칭도 ‘경영지원본부’가 ‘기획조정본부’로, ‘스포츠진흥본부’가 ‘체육진흥본부’로 변경된다.

기존 7개과 이름도 모두 바뀐다.

기획조정본부는 총무회계과와 마케팅기획과를 두며 체육진흥본부는 전문체육과와 영재복지과, 여가스포츠과, 종목지원과로 구성됐으며 본부장 직속으로 스포츠과학센터를 둔다.

또 사무처장 직속으로 대외협력실이 신설된다. 대외협력실은 회장 공약 업무와 대외교류협력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총무회계과와 마케팅기획과는 각각 예산·인사 업무와 홍보·경영평가 등을 맡게 된다.

전문체육과는 전국종합체육대회와 선수 관리 등을 하며 영재복지과는 월드스타 육성과 재능기부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가스포츠과와 종목지원과는 도내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 관리 등의 업무를 도맡게 된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민간 체육회장 체제에서 공통적인 고민거리였던 교육감의 당연직 부회장 문제를 ‘학교체육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로 명시해 해소했다. 또 본부장 직급을 기존 ‘3~4급’에서 ‘4급’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사회비 납부대상자에 회장을 추가, 연 5000만원 이상 회비를 내게 된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서별 업무분장을 재조정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며 “신뢰받는 체육회, 도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