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무시한 종교행사 등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송하진 도지사가 마스크 착용, 소독, 방역관리자 지정 등 기본 방역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조용한 전파가 멈추지 않고 있는 데다, 대전과 광주에서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어 전북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송하진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대전,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집단감염 위험시설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마스크 착용, QR코드 도입, 거리 두기, 방역관리자 지정 등 기본 방역수칙 강화와 미준수 사례에 대해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정 전북’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탓에 타 지역에서 도내를 많이 방문하고 있는 만큼, 관에서 방역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QR코드 도입과 관련해 설치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코로나19 방역 못지않게 저수지, 우수저류지, 도로, 교량 등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자연재난 관리에 소홀해지고 있어, 장마철을 맞아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국가안전대진단 합동점검이 연기됐으며, 4일에는 익산시 용궁면 동용리 동화저수지 제방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송하진 지사는 “저수지 전수조사를 통한 안전등급 재점검과 우수저류지, 상하수도, 도로, 교량 등 공작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해당 시설물의 안전등급이 제대로 부여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물 안전등급부터 전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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