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법을 위반한 전북지역 폐차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폐차장 44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 등을 점검한 결과, 소방시설법 등을 위반한 폐차장 16곳을 적발했다.
점검 결과,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거나 오래된 소화기만을 비치해둔 경우, 위험 물질을 불법으로 취급하는 등 화재 예방 수칙을 어긴 폐차장 총 16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번 점검은 전주 한 폐차장 화재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진행됐다.
소방본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폐차장 인근 옥외소화전 미설치 등에 대한 문제점을 소관 부처에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폐차장 화재 특성상 불이 타오르는 기세가 강해 인근 건축물로 확산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화재예방과 빠른 화재진압 등을 위해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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