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7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업무 출장차 멕시코에 갔던 50대 남성 A씨가 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30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경우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지만, 해외입국자 14일 자가격리 지침을 지키기 위해 회사 연수시설(완주군)이 마련되어 있는 전북을 행선지로 택했다.

입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A씨는 도가 마련한 공항버스를 타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곧바로 회사직원 차량을 이용해 완주군 보건소로 옮겨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6일 저녁 8시30분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현재 원광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귀국할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 및 공항 내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인천검역소에 요청했으며, 공항버스 등의 소독을 마친 상태다.

또 함께 입국한 회사동료 1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회사에 상황을 알렸다.

도는 A씨가 이동기간 동안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별다른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1번째 확진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입국한 20대 여성 B씨로, 7일 새벽 3시50분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B씨는 당일 오후 4시경 군산시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이튿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군산의료원에 입원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무증상 확진자인 B씨가 군산으로 올 때 탔던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으며, 운전자 1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와 군산지역 내 동선 확인 등을 진행해 접촉자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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