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또래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중학생 가족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해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피해 중학생 가족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주완산경찰서에 대한 청문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고소장은 접수 후 검찰 송치 당시 서류에 첨부해 넘겼고, 피해자 증언 등을 토대로 가해학생 14명 역시 파악 완료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민원이 접수되면서 전북경찰에서는 여성청소년수사계와 감찰조사계 등을 투입해 수사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재검토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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