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6개월이 흘렀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바이러스로 일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는 보건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최고치를 넘어섰다.

게다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땡볕 한가운데서 일해야 하는 고충까지 더해지면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9일 송하진 도지사가 일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익산보건소와 고창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차례로 방문해 방역 최일선에서 무더위와 피로 누적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장 근무자들을 만났다.

그간 송지사는 방역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현장방문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보건공무원을 격려하고,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망을 확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지 선택도 의미가 있다.

최근 대전과 광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면서 도내에도 감염 위험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인근 방역의 최일선 지역인 익산시와 고창군을 택하게 된 것.

시·군 보건소장으로부터 선별진료소 운영 등 현장 상황을 보고 받은 송 지사는 이어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방역 시설과 체계를 점검했따. 또 현장근무자들을 만나 일일이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경정하는 등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역활동에 나서달라”며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현장 근무자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건강과 사기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보건기관 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철저한 방역망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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