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장마철 집중호우는 단순 시설 피해뿐만 아니라 질병을 확산시켜 가축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농가가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집중호우로 축사 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장마철을 맞아 축산농가에 가축과 시설물 관리요령에 대해 전달했다.

장마 기간 축산농가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크게 △축사, 분뇨 저장시설 점검 △축사 내 깔짚 관리 △장마 후 환기 등이다.

축사의 경우 비가 자주 오고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가축 질병이 발생하고, 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축사의 지붕과 벽면에 손상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수리가 필요할 경우 가축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 후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축분뇨 저장 장소와 퇴비시설의 경우 물빠짐 시설을 정비해 빗물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방수자재(윈치커튼, 비닐)로 차단, 가축분뇨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장마 기간에는 퇴비화 관리와 분뇨 유출 등의 이유로 진행하는 축사 바닥의 깔짚 교체를 자제해야 하지만 급이구나 급수대 주변의 깔짚은 마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주 확인하고 보충·교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장마 기간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집중호우를 미리 대비해 가축 질병 발생과 생산성 감소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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