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미술관을 도심 숲과 예술·문화를 접목한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김정연 독립큐레이터는 10일 전주 풍남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미술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예술인 등이 참석한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해 미술관과 어린이미술관, 도서관, 미니전시실, 수장고,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최병길 원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정연 독립큐레이터와 백기영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부장이 각각 ‘전주시립미술관 기본구상(안)’과 ‘전주시립미술관 정체성과 특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또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과 김세준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감독,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의 지정토론도 이어졌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 이어 오는 24일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주시립미술관에 대한 더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구상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공청회를 통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전주만의 정체성을 담은 시립미술관 구상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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