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이 16일부터 19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우진문화재단이 기획한 공연으로 3편의 구성된 ‘모노드라마 열전’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여자, 마흔’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인기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일도 사랑도 완벽함을 꿈꿨던 여자 하소연이 주인공이다. 여느 대한민국 여자들의 모습과 마찬가지인 모습이다.

이 작품의 연출가 이혜지 또한 결혼과 출산 후,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연극으로 다시 복귀하기까지, 그리고 복귀하고 나서도 험난한 하루를 보내며 피를 말리는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08년 모노드라마 ‘여자, 서른’ 공연 후, 10년 만에 돌아온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은 디테일을 살려낸 극의 구성과 상황 전개, 무대 장치, 소품, 음악으로 여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한 장치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혜지는 2000년 창작극회 입단 후 10년 동안 활발히 배우로 활동하던 중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 2018년부터 배우와 연출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공연. 좌석은 전석 2만원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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