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농촌형 대상지역으로 완주군이 선정돼 취약계층의 영양 지원은 물론, 지역 농업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취약계층에 보충적 영양지원을 위한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신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전문가 심층평가를 거쳐 최근 최종 시범대상지역을 선정했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소득 불평등도 심화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취약계층이 확대되면서 영양 섭취 수준과 식습관 악화로 건강 위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영양 실태 및 섭취 수준과 식품 안정성 확보율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 조사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농식품부 조사 결과, 기초생활수급자 영양실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위소득 30% 미만의 식품비 지출액은 전체 가구 평균의 83.6%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역 선정은 지자체별 농식품바우처 사업계획의 타당성, 적절성, 지역 푸드플랜·식생활 교육과의 연계성 및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추진 역량을 우선 고려해 평가했으며, 도농복합형 시범지역으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화성시, 경상북도 김천시 3개소, 농촌형 시범지역은 전북 완주군 1개소가 선정됐다.
농식품바우처 제도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보충적 영양 지원을 위해 신선·고품질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축산물 소비촉진과 농가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농식품 산업기반을 확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중 신청자에게 1인 가구 기준 월 4만 원의 농식품바우처를 3개월간 시범 지원하며, 지원대상 가구수는 1만9,000여 가구로, 예산 규모는 28억 원(국비 100%) 수준이다.
대상자에게는 농식품바우처 전용 전자카드가 지급되며, 시범지역의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과 농협몰(온라인)에서 국내산 신선 채소, 과일, 우유, 계란을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신선·고품질 농산물을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국내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농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신우식 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장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보충적 영양지원은 국민 영양망 확충과 의료비 절감 등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으며,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관계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완주=임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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