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열 장편소설 ‘푸른 멍텅구리 배’(개미)가 출간됐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과학문명을 속수무책으로 허물어뜨렸듯이 우리 인간의 정신 역시 작은 충격에도 쉬 허물어진다.

‘푸른 멍텅구리 배’는 21세기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 속에 사는 우리 인간이 마주치는 취약한 정신세계를 정신의학으로 분석하여 구성했다.

김호운 소설가는 “윤규열 작가의 ‘푸른 멍텅구리 배’는 루쉰의 ‘광인일기’를 연상케 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이 ‘푸른 멍텅구리 배’를 타고 있는 승객이 아닐까 싶다. 현실의 모순을 작가정신으로 분석하고 소설미학으로 승화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윤규열은 제3회 허균문학상 수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천강문학상, 전북해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너의 흔들의자> <철화매화문벽개각> 등을 펴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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