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라북도 서도대전’에서 한문 부문 김종대(67·전주)씨 ‘병기춘풍(病起春風)’과 문인화 부문 김정묵(69·임실)씨 ‘묵송(墨松)’, 오은하(60·전주)씨 ‘묵죽(墨竹)’이 대상 없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14일 제16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제16회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38점이 출품돼 우수상 3명을 비롯해서 특선상 및 삼체상에 20명, 특선 86명, 입선 130명이 선정됐다.

심사 결과 우수상 ‘병기춘풍(病起春風)’은 건실한 북위서체를 맑은 먹색으로 매우 힘차게 표현한 작품으로 ‘묵송(墨松)’은 두 그루의 소나무를 조화 있게 교차시킨 깔끔한 문인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 ‘묵죽(墨竹)’은 몇 줄기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운치와 참새가 재미있게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정의주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고 전통 서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모색하는 작품들이 출품되어 전북서도대전의 위상이 높음을 알 수 있고,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입상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열리지 않는다. 전시는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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