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사용하지 못한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8월말까지 총 29억원을 투입해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등 9만884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3만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를 2차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농산물꾸러미는 지난 1차 때와는 달리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했다. 쌀·찹쌀세트, 잡곡세트(찰흑미, 찰보리, 현미 등 5종), 복합세트(양파, 감자, 누룽지, 부침가루 등) 등 3가지 세트로 학부모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배송 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품의 경우 품목에서 제외하고 저장성이 높은 품목으로 대체했다.
또한, 현재 학교급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학교급식센터 내부 인력의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공근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용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 꾸러미를 받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1차 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 수정함으로써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안전성이 담보된 우수농산물과 지역가공품을 공급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