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가 분만시설이 없는 지역(완주·임실·순창·부안·진안·장수·무주군)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산모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안전하게 병원 등으로 이송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위급상황 시에는 응급처치나 출산을 돕는 역할도 맡는다.

실제 지난 2월에는 부안군에 거주하는 한 산모가 분만 진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터진 직후 119에 신고, 사전 등록한 ‘임산부 안심+ 119구급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평소 이용하던 전주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9명의 임산부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지난 6월까지 205명의 임산부가 서비스에 등록돼있는 상태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분만의료 취약지역은 산부인과가 멀어 임산부가 불안할 수 있는데,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속한 병원 이송과 응급처치로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에 등록하고자 하는 임산부나 보호자는 119에 직접 전화해 신청하거나,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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