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용머리여의주마을이 주민공동체 활동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7일 전주시 용머리여의주마을 현장지원센터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협의회 복지분과위원들은 매달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에는 혹서기를 맞아 여름보양식인 삼계탕을 만들어 어르신 가정에 배달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베이커리 교육과 핸드드립 커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주민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꽃차 교육과 목공예 생활도구 제작 프로그램이 추가 개설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주민 바리스타 교육에서는 참여자 중 9명이 2급 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마을 주민의 30% 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인 만큼 낡은 우편함과 문패를 교체해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마을에 30년 이상 노후한 주택들이 많은 만큼 올해부터는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노후화가 심한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집수리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순조로운 도시재생사업 진행을 위해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낙후된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지역인 용머리여의주마을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총 75억원을 투입해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공용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는 매입된 마을의 폐가가 철거되면서 물리적 환경개선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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