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해양사고를 대비한 민·관·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6km 해상에서 낚시어선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사고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군산해경과 군산소방서, 육군 35사단 제106연대 1대대, 민간해양구조대 등 총 4개 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함정 11척과 헬기 1대가 투입돼 총 150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비응항에서 출항해 항해 중이 낚시어선(9.77톤, 승선원 12명)이 원인미상의 화재로 낚시객 7명이 바다로 추락해 해경에 긴급구조 요청을 하는 내용으로 ▲익수자 구조 ▲승객 탈출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화재 진압 등 실제 해양사고 발생 시와 같은 조건으로 전개됐다.

 이 같이 해경이 매 분기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는 수난대비 기본훈련은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여객선과 유람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들과의 협력체계 점검과 구조 대응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문병창 군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실전과 같은 기본 훈련 반복 실시로 전문성을 갖추고, 수난구호 협력 기관·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를 유지해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수인 수습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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