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직업계고 6곳이 내년부터 학과 일부를 변경, 학생 충원율과 취업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1일 전북도교육청이 밝힌 ‘2021학년도 직업계고 학과개편’을 보면 6개교에서 8개 학과 13개 학급을 바꾼다.

몇몇 학교가 전북교육청에 학과개편을 신청하고 도교육청이 심사해 선정, 인가했다.

선정 기준은 해당 학과의 지역특성 연계, 4차 산업혁명 바탕이 되는 기간산업 분야 육성 여부다. 사립의 경우 전환 학과 관련 교원 배치 계획도 고려한다.

개편 현황을 보면 △군산기계공고는 기계과(4개 학급)에서 기계시스템제어과(4개 학급)△군산상업고는 세무행정과(2)에서 부사관과(2)△군산여자상업고는 금융정보과(2)와 경영회계과(1)에서 창업경영과(3)로 바꾼다.

△남원용성고는 전자로봇과(1)에서 전기제어과(1)△한국게임과학과는 컴퓨터게임개발과(1)에서 소셜미디어개발과(1)△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과학과(1)와 조리과학과(1)에서 치즈N조리과(2)로 변경한다.

도교육청은 달라진 학과에 맞게 지원한다. 실습실 환경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전문교과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를 제공한다.

2020학년도 학과개편한 5곳도 안착을 위해 계속 지원한다. 전북유니텍고(조리제빵과), 진경여자고(토탈뷰티과와 조리제빵과), 남원제일고(목공예과), 전북하이텍고(드론항공과), 이리공업고(토목과와 전자통신과)가 대상이다.

이 같은 변화가 직업계고 유입과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관심사다. 올해 도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80% 가량이며 취업률은 35% 안팎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이나 취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건 학생 수 감소나 도내 여건이 원인이다. 학과를 바꾼다고 해서 해소될 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시대와 지역, 중요도에 맞게 바꿀 필요는 있다. 일부 학과는 인기를 끌기도 한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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