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환경오염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에 국비 21억원과 시비 9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전주동물원 부지 약 4000㎡에 전시장과 적응훈련장, 격리장 등의 기능을 갖춘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재청과 국회 등을 방문해 보존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건립되면 현재 전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독수리와 소쩍새, 올빼미, 참매, 칡부엉이 등 50여 마리의 천연기념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거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동물원은 단순한 동물사의 환경적 변화만이 아닌 동물복지와 생명의 가치존중에 중점을 두고 개체보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천연기념물 보존관의 건립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문화재청에 당위성을 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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