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2일 재해위험지역 현장시찰을 위해 부안군과 고창군을 방문했다. 최근 기상여건으로 인한 풍수해 등 재해 우려가 커지면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진행중인 부안 곰소지역과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된 고창 신흥저수지를 찾았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유기상 고창군수 등 군 관계자와 시공회사 등 20명이 함께했으며, 송 지사는 공사 관계자들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부안군 곰소지역은 지난 2013년 8월 백중사리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건물 18동이 침수되는 사건을 겪었다. 또 2015년 8월에도 백중사리로 해수면이 높아져 5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와 부안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지난 6월 선정됐다.

따라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저지대 펌프장 설치, 해안유실 방지시설, 급경사지 위험지역 사면 정비 등 재해예방을 위한 종합정비사업이 시행된다.

송하진 지사는 “재해예방 종합정비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와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또한 “곰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 등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를 함께 추진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도 발굴해 달라”고 부안군에 당부하며 “알찬 시책은 도정에 반영해 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 신흥저수지로 자리를 옮긴 송하진 지사는 관련 정비 사업을 점검했다.
신흥저수지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시설물로 2016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됐다. 이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제당보강, 여수토, 복통·사통 정비, 자동수위관측과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농경지 27ha와 비닐하우스 20동에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은 물론, 자연재해 시 하류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매년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재해위험개선지구 26곳에 518억원, 우수저류시설 3곳에 60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18곳에 171억원, 재해위험저수지 31곳에 98억원 등을 투입해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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