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3분기를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 경제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는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각종 경제지표에서 2분기를 저점으로 6, 7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OECD 국가들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기적같은 선방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3분기 성장 반등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게 하겠다"며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해 적극적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에 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효과로 비대면 판매는 물론 전통시장, 동네가게, 백화점 등 전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국내여객 수요와 국내관광도 활력을 찾는 등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내수 회복을 평가했다.

수출 감소에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시스템반도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휴대폰 등이 수출 증가세로 전환되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다.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다방면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장마철 집중호우와 관련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관련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 우려되는 지역에 안전점검과 대책을 꼼꼼히 마련해 인명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서아프리카에서 피랍된 선원 5명을 무사히 석방된 것과 군용기를 급파해 이라크 건설 노동자를 귀국시킨 것을 언급하며 “한국은 K방역 뿐 아니라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