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원(전주9)은 27일 지난해 금융위원회에서 지정 보류된 제3 금융중심지를 전북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현재 726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바탕으로 전북이 향후 20년 안에 1300조원의 기금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육성은 국가의 필연적 당면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의 효율적인 기금운용 문제는 국가의 중차대한 과제로써 관련 산업의 육성과 인프라 조성 또한, 국가의 몫이다”라고 국가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55년에 국민연금 적립금의 완전 고갈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효율적인 자산운용의 중요성을 인식, 전북의 금융 집적화 및 자산운용 클러스터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채택된 건의안은 청와대와 국회, 기재부장관, 금융위원장 등에 송부될 예정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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