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에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관련기사 3면>

27일 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는 이날 위원회를 열고 전북도가 제출한 군산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요청(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전북은 광역자치단체 최초이자 유일하게 2개의 연구개발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강소연구개발 특구는 1개의 기술 핵심기관과 2㎢ 이내 배후 공간을 묶어 연관사업 육성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군산 강소연구개발 특구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육성을 위한 것으로 군산대학교가 핵심 기관으로 참여하고, 배후단지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를 포함한 1.8㎢가 해당한다.

여기에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을 비롯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등 6개 연구기관도 참여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군산 특구는 앞으로 전기차 소프트웨어(SW)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로 조성된다.

또한 기존 전북연구개발특구와는 소재개발 및 완제품의 수요와 공급망 형성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성하게 된다.

특구에는 연구개발비로 국비 60억원이 매년 지원되며, 입주기업에게는 법인세·소득세 등이 감면될뿐 아니라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각종 개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군산 특구에서 전기차 클러스터 수요기반 유망기술 발굴 및 기술이전 등 4대 분야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부가가치유발 1538억원, 고용유발 858명, 생산유발효과가 16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과 의지로 군산 강소특구 지정이라는 쾌거를 일궈 냈다”며 “강소특구 지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의 산업·고용위기 등 침체된 지역경제가 특구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은 기자·parkeun90@/군산=임태영 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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