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관문인 춘향터널이 새롭게 단장했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기존에는 춘향터널 입구에 그네를 타는 춘향이와 이를 바라보는 이도령, 그리고 남원을 상징하는 달이 형상화된 방문객 환영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달의 도시’라는 남원의 상징성을 심어주기에는 조형물이 다소 미진하다는 의견과 함께 조형물의 색깔마저 바래져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해 말부터 전면적인 춘향터널 상징물 개선에 착수했다.

우선 기존 기와지붕을 모두 철거하고 금색의 벽면은 한옥 기와를 실루엣으로 표현함으로써 전통문화도시 남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남원 방향으로 향하는 터널 입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직접 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문구를 새기고, 터널 입구 경관을 예술작품처럼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조명을 설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터널은 남원의 관문이자 얼굴”이라며 “이번 경관조성을 통해 달의 도시 남원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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