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최근 수도권의 수돗물 유충발생으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군은 최근 전라북도, K-water와 합동점검을 통해 적성정수장과 복흥정수장 여과사에서 유충 발생이 없음을 확인했다.

군은 정수장 점검 외에도 지방상수도 전환에 따른 시설부담금을 군에서 지원해 군민들이 안전하게 먹는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관내 87개 마을이 소규모 수도시설을 운영중이며, 마을상수도에서 지방상수도로 전환할 경우 해당 주민들이 납부해야 할 시설부담금의 70%를 군에서 지원하고 있어, 군민은 30%인 75,6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거나 수돗물이 수질기준에 적합하지 않은데도 수도관 교체비 또는 관 세척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흐린 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가정에 대해 상수도 급수관 교체 비용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순창군에 1년 이상 거주한 군민으로 20년 이상된 노후주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주택, 사회복지시설의 관 내부 부식으로 녹물이 나와 지방상수도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군민이다.

지원금액은 예산의 범위에서 세대당 단독주택은 50만원까지, 다가구 공동주택은 30만원까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주택, 사회복지시설은 전액 지원한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군 환경수도과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수도관 상태 등을 확인해 지원하고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우선 순위에 의해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읍면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군민들이 맑은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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