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과 관련,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와 한옥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한옥마을 2.0 시대를 열 관광트램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시민공감대를 바탕으로 관광트램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를 맞아 시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램노선(안) △트램차량 제작방안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 연구단장은 ‘무가선 관광트램이란’을 주제발표를 통해 △해외 트램 도입 사례와 효과 △법제도 △전주시에 도입될 관광트램의 기본적인 설계(안)과 디자인 등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발제에 이어 권용석 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 조경훈 ㈜OCS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 최영기 전주대학교 교수, 한상수 한옥마을 통역가이드,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펼쳐졌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추진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 차량설계, 재무성분석, 최적 투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관광트램은 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들면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여행객들에게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전주관광산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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